미국 연방 순회 항소 법원에서 혈중 산소 농도 측정 기능이 포함된 애플 워치 시리즈의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달 애플 워치가 법원 결정으로 하루 만에 판매 재개된 지 3주 만이다.
17일(현지 시간) CNN 등은 “미 연방 항소 법원은 혈중 산소 농도 측정 기능이 포함된 애플 워치 시리즈의 수입을 금지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동시에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일시적으로 효력을 중단했던 애플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을 되살렸다. 이에 따라 의료 기기 업체 마시모와 특허권 침해 논란을 빚고 있는 혈중 산소 농도 측정 기능이 포함된 애플 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는 18일부터 수입이 금지될 방침이다. 애플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을 거부했다.
애플로서는 올 들어 빚어진 수요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에 이어 또 다른 악재를 만난 셈이다. 하지만 애플에도 대안이 있다. 애플 워치 판매가 재개된 지난 3주 간 시간을 번 애플은 이달 중 새롭계 재설계한 애플 워치 시리즈로 미국 관세청에서 판매 승인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설계된 애플 워치 시리즈에는 특허권 침해 논란이 있는 혈중 산소 농도 측정 기능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플 주가는 0.5% 하락한 182.6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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