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커피계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싱가포르 ‘바샤 커피’(Bacha Coffee)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확보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공을 들인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청담동에 매장을 내는 등 바샤 커피를 럭셔리 콘텐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바샤 커피를 운영하는 싱가포르 ‘V3 고메’ 그룹과 협업해 관련 유통권을 확보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바샤 커피의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은 청담동(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32)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 오픈을 앞두고 해당 주소에 바샤 커피를 예고하는 그래픽을 이달 27~28일 설치해 고객들에게 예고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백화점 내 추가 출점 등 오프라인은 물론 이커머스 및 B2B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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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 커피는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다양한 풍미의 커피와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서 깊은 커피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를 옮겨 놓은 듯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바샤 커피는 해외 여행시 꼭 방문 해야 하는 맛집이자 선물로 구매해야 하는 커피 쇼핑 명소로 꼽힌다.
이번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확보는 정 대표의 성과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정 대표가 직접 실무자들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롯데백화점의 향후 비전과 F&B 전략 등을 V3 고메 그룹에 적극 설명한 것이 브랜드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정 대표가 싱가포르 현지 커피 매장에서 시음 및 시식, 커피 마스터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본인의 경험을 적극 공유해 브랜딩 전략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바샤 커피를 시작으로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확보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 ‘콘텐츠부문’이 신설된 만큼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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