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호 상장을 목표로 하는 에이피알이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 미국에서 연말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1~12월 기준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한 242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11월과 12월은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 기간이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이커머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 먼데이’를 거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 준비 기간까지 겹치기 때문에, 기업들에게는 실적을 쌓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에이피알은 이번 기간에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미국 내 뷰티 디바이스의 인지도 및 인기 상승에 힘입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대표 제품 ‘부스터 힐러’가 큰 인기를 모은 가운데 새롭게 미국 시장에 선보인 ‘아이샷’도 론칭 첫 달에 2000대 판매됐다.
가파른 연말 성장세에 월 기준 미국 역대 최대 매출 기록도 갈아치웠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8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영향으로 약 6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1월 매출은 이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136억 원으로 3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12월 매출 역시 100억 원을 무난히 넘기며 전반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은 미국 소비자들 뷰티 디바이스 등 K뷰티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올해도 CES 참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과 혁신 제품을 출시해 미국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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