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이 5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며 일본 실사 영화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에 방문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배급사 NEW 건물에서 영화 '괴물'의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괴물'은 아들에게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진실의 소용돌이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최근 50만 누적 관객 수를 돌파한 '괴물'은 일본 실사화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박 3일 동안 짧게 방문했는데 이런 소식이 있었고 모든 한국의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년 가까이 일했던 스태프분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이 정말 일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가 써준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여러 번 찾아와준 두 소년 배우들 덕분에 많은 팬들이 만들어져서 흥행했다고도 생각한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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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의 국내 호평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얼떨떨한 마음에 대해 언급한 그는 "한국 분들이 어떤 호평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몰랐었다. 하지만 한국에 왔었던 두 소년들이 따뜻하게 환대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보고 그 반응만을 보고도 한국을 좋아해 주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머물며 GV를 참석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 그는 한국 팬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GV 하면서 반응을 봤을 때 N차 관람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 이 영화가 여러 번 보는 것이 일본에서도 특징이긴 했는데 한국에서도 열몇 번을 봤다는 분도 봤고 나보다 더 깊게 디테일을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이 작품에 있어서 엄청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동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괴물'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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