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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완판남' 이재용, 이번엔 삼성물산 란스미어골프 조끼 입고 UAE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UAE 출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란스미어골프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 사진제공=란스미어골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 패션의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란스미어골프' 패딩 조끼를 입고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6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UAE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의 UAE 출국은 5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하루 만이다. 그는 양복 위에 패딩 조끼를 입고 나타났는데, 이 패딩 조끼는 삼성물산 패션의 고급 골프웨어 브랜드 란스미어골프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이다.

란스미어골프는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다. 란스미어는 삼성물산 패션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만든 원단 브랜드다.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을 넓혔는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나오면서 성공한 사업가 양복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란스미어는 2022년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고급 골프웨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시그니처인 캐시미어와 실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역사를 같이한 란스미어 브랜드를 이 회장이 직접 입은 사례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출장 때 삼성물산 패션 제품을 자주 착용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2022년 12월 베트남 출장 당시 삼성물산 패션이 전개하는 트래디셔널(TD) 패션 브랜드 빈폴의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를 입고 출국했다. 당시 이 회장이 입사 이후 자사 브랜드를 입고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의 '출장룩'은 매번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당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날 땐 격식을 갖춘 정장룩을, 사티아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면담할 땐 짙은 민트색 니트에 노타이 차림을 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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