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오전 출근시간대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력망 일부가 파손되면서 일부 지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방공부대가 러시아 미사일 요격을 시도했으나 키이우 시내 일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오전 7시 직전 키이우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키이우포스트 기자는 "오전 6시쯤 공습 경보에 깨어났다"면서 "1시간여 후 도심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고, 그로부터 45분 후 최소 두 차례 더 폭발음이 들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서도 러시아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다. 북동부 하르키우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비주거 시설 일부가 파괴됐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우크라 전역에서 폭발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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