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검단구·제물포구·영종구를 설치하는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검단신도시에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중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3개 블록(RC1, C1, C9-1BL)에 전용면적 84·97·99·119㎡, 총 68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 2025년 개통 예정) 인근으로 역세권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계양천 수변공원이 위치하며, 아라센트럴파크, 두물머리공원 등 다수의 녹지 공간도 인접해 있다.
계룡건설과 신동아건설은 9월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서 총 672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남서쪽으로 나진포천이 흐르고 만수산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교 부지도 단지와 가까운 이른바 ‘초품아’ 아파트다.
동부건설·대우건설·극동건설·우미건설·이수건설 컨소시엄은 연내 검단신도시 AB8블록에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전용면적 74~112㎡, 총 1567가구 규모다. 단지 가까이에 인천아라꿈유치원, 인천아라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최근 검단신도시는 2026년 행정구역 신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개발 계획 발표 등의 호재가 잇따르며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1.51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Ⅲ(본청약)’이 44.48대 1, ‘인천 검단신도시 AB20-2블록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본청약)’가 38.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로 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 설치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검단의 서울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조정안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 가능한 S05, S06 등 2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 GTX-D노선은 김포~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으로 나뉜 갈래가 대장~서울 삼성 구간에서 만나도록 계획됐다. GTX-D가 개통되면 인천 검단·청라에서 서울 삼성까지 30분대, 인천 영종에서 서울 삼성까지 40분대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예정)으로 환승하면 서울역 등 서울 중심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는 인천에 검단구·제물포구·영종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기존 중구와 동구는 폐지된다. 법안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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