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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못 낳고 한국은 안 낳는 것"…'합계출산율 0.72명' 쇼크 꼬집은 日 언론

28일 통계청 발표 관련 日 언론 보도

2월 28일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한 것을 두고 일본 언론에서 "우리는 못 낳는 것이지만 한국은 안 낳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28일 지난해 합계 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2022년의 0.78명보다 더 낮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는 한국 통계청 발표를 소개했다. 그 배경으로는 "물가 상승, 육아 부담 증가, 젊은이의 장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결혼이나 아이를 낳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면서 "한국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펴고 있지만 출산율이 반전되거나 상승하지 않아 과감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네기시 히로시 니혼게이자이 편집위원은 "한국과 일본 저출산은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있다"면서 "일본 젊은 세대는 '결혼하고 싶지만 결혼할 수 없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낳을 수 없다'는 사람이 많지만 한국은 여성을 중심으로 '결혼하고 싶지 않다,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저출산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지적되고 있다"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육아와 일의 양립이 어렵고,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불균형하다는 점은 일본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초혼의 평균 연령은 남녀 모두 30세가 넘는데, 부분적으로는 늦은 결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일본보다 높다고 하는 교육에 대한 열의도 저출산을 가속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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