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첫 인공지능(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의 판매량이 출시 9주 만인 지난달 말 10만 대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전작보다 6주 빨리 달성한 기록으로, 삼성전자는 해외 판매처 역시 확대해 AI 노트북 시장 선점을 꾀할 방침이다.
고급형 제품인 ‘갤럭시북4 프로’가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AI 퍼포먼스(성능)의 최신 프로세서와 뛰어난 사용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북4는 인텔 최초로 AI 연산 성능을 크게 높이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한 정보처리장치(CPU)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갤럭시북4는 스마트폰 ‘갤럭시S24’에서 녹음한 음성을 문자로 바꾼 후 바로 전송해 편집할 수 있다. PC에서 스마트폰 연락처를 검색하는 등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인도에 이어 이달 중남미에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시리즈 최고급형 제품인 ‘갤럭시북4 울트라’를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국내에 사전 판매한다. 엔비디아의 외장 그래픽카드 ‘RTX 4070’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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