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으로 변한 사람 등 독특한 설정으로 영상화됐을 때 연출 기법이 기대되는 웹툰이 있다. 이번에 다룰 웹툰은 독특한 설정 자체가 관전 포인트인 작품들이다. 기발한 설정으로 웹툰 독자들의 인기를 끈 닭강정은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
◇닭강정= ‘모든기계’ 회사의 사장 최선만. 어느 날 딸 최민아가 닭강정을 사들고 아빠의 회사에 놀러온다. 민아는 어제 배송된 정체불명의 기계에 관심을 보이고 그 안에 들어가 기계를 가동한다. 그 와중에 인턴 ‘고백중’이 들고 있던 닭강정을 떨어뜨리자 기계 속 민아의 마지막 외침은 “닭강정”이 되고 만다. 이후 딸은 사라지고 기계 안에서 발견된 건 닭강정 한 조각. 딸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최선만의 노력이 시작된다.
딸이 닭강정으로 변한다는 소재 만큼이나 독특한 개그와 유머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특히 다음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또한 독자들을 멈출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닭강정’은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유미의 세포=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32살 여자 ‘김유미’. 2년 전 마지막 연애에서 실패한 뒤로 사랑세포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러던 중 전 남자친구와 같은 이름에 생김새도 비슷한 회사 후배 ‘우기’를 만나면서 조심스레 짝사랑을 시작한다. 유미의 마음을 모른 채 우기는 친한 형 ‘구웅’을 유미에게 소개해준다. 복잡한 마음으로 구웅과의 소개팅에 나선 유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수 있을까.
유미의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감정, 충동 등을 의인화한 세포를 통해 유미의 내면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게 이 웹툰의 기발한 요소다. 특히 강력한 능력을 가진 프라임 세포부터 식욕을 담당하는 출출이 세포, 연애 감정을 담당하는 사랑 세포 등이 독자들에게 웃음을 준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내달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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