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 ‘코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의원은 15억4644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적어냈다. 투자 코인 종류도 78종에 달했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가운데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비트코인과 각종 밈코인 등의 가상자산 매매 또는 취득 현황을 신고한 의원이 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등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가장 자산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의원의 코인 보유액은 18억4183만3000원이었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개, 클레이튼 45만6930여개 등 모두 15억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투자 코인 종류도 78종에 달했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본인 명의로 2천810만원어치 가상자산 현황을 적어냈다. 비트코인 0.494개, 엔터버튼 3.5145개, 힙스 0.0000805개 등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더리움 등 360만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고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은 도지코인 0.1602개, 비트코인 0.0303개, 클레이튼 50.0251개 등 218만원어치 본인 소유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한편 올해부터 공직자가 취득한 가상자산 보유 내역도 공개된다. 이날 공개된 공직자윤리위의 2024년 정기 재산 변동 공개에 따르면 전체 공개 대상자 1975명 중 112명의 공직자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1인당 평균 보유액은 4197만원이었으며 8명의 공직자는 1억 원이 넘는 가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했으며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조만형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장으로 10억 7110만 원을 신고했다.
조 위원장은 2905만원 상당 아비트럼 1만3881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가스 4.84개, 네오 153여개, 리플 9만5778개, 비트코인 캐시 25.23개, 이더리움 5개 등 총 5억6506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 장녀도 각각 1억9492만원, 1억6267만원, 1억1939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박병춘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은 7억1700만원을 신고하면서 조 위원장에 이어 상위 2위에 올랐다. 배우자가 7억1700만원 상당의 코스모스(ATOM) 5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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