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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90% 중단’…오세훈, “버스파업 정당화되기 어려워…조속히 타결하길”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중구 서울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속출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사 간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 시민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부디 노사 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11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에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지난 오전 10시께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에 파업이 이뤄지면서 상당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날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노사는 파업 상황 속 물밑 협상을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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