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3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SDS가 맞우절을 맞이해 자사 ‘멘토’ 직원들을 인기투표에 붙였다. 투표에 부쳐진 직원들은 실제 사람이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의 직원들이다. 일각에선 올해 AI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삼성SDS의 행보로 보고 있다.
1일 삼성SDS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AI로 생성한 직원 3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각각 서두석, 신다솜, 성동수 프로로 자사 뉴스레터인 ‘슫스레터’에 등장한다. 삼성SDS는 이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IT 지식을 쉽고 알차게 전해준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공개된 신다솜 프로는 똑 부러지는 27세 막내 사원 콘셉트로, 성격유형지표(MBTI)는 INTJ다. 슫스레터에서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슫스레터의 중추인 서두석 프로는 ‘따뜻한 심장과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다. MBTI는 ENFP다. 나이는 34세다.
성동수 프로는 슫스레터의 리더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소개해주며, ‘아재개그’ 마니아다. 나이는 42세다.
삼성SDS 측은 슫스레터 구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채널임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AI 캐릭터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들의 이름 또한 회사명 ‘SDS’의 한글 자음 ‘ㅅㄷㅅ’에 맞춰 작명됐다.
삼성SDS는 올해 AI 서비스를 사업에 적극 차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가까운 시일 내 AI 서비스 2종을 출시한다. 기업이 생성형AI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업무 효율을 증진시키는 AI 비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이다.
특히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이 요구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접목할 수 있으며, 기업 내부 혹은 데이터센터의 독립된 서버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2종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24’에서 시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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