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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페디, 두 번째 빅 리그 등판서 5이닝 1실점 호투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승패 기록 못해

위기 때마다 주무기 스위퍼 활용해 극복

시즌 평균자책점 2.79로 떨어뜨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 AFP 연합뉴스




2023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군림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두 번째 정규리그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했다.

페디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지만 팀이 1대2로 패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페디는 1회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눴다.

하지만 2사 1·2루 위기에서 마이켈 가르시아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고, 3회 2사 1루 위기에서도 MJ 멜렌데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KBO 리그를 평정했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3회에도 안타를 내줬으나 카일 이스벨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 마지막 이닝에선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페디는 승부처마다 KBO리그에서 효과를 봤던 주무기 스위퍼를 활용했다.

2회 가르시아를 잡은 구종도 스위퍼였다.

페디는 이날 경기 호투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2.79로 떨어뜨렸다.

그는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4⅔이닝 5피안타 2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를 펼쳤으나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에서 만회했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올린 뒤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 1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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