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2030 남녀 5명 중 3명(65.4%)이 부부 권태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6일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2030 기혼남녀 500명(남녀 250명씩) 대상으로 진행한 ‘부부 권태기’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 ±4.38%포인트(p)다.
경험자 중 가장 많은 27.7%는 ‘진솔한 대화를 통한 이해’로 권태기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시간이 해결’한다고 답한 경우 두 번째(14.5%)로 높았다. ‘함께하는 시간 만들기’(10.4%), ‘긍정적인 사고방식’(9.8%), ‘잠시 떨어져 각자의 시간 갖기’(8.7%)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함께하는 시간 만들기’(14.9%)와 ‘성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9.5%)이, 여성의 경우 ‘시간이 해결’(18.2%)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부부 권태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답한 이들은 10명 중 1명(12.7%)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뽑은 주요 원인은 역시 ‘좁혀지지 않는 성격 차이’(31.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남녀 간 기본 매너 상실’(18.6%), ‘오랜 관계에 대한 싫증’(13.2%), ‘가정에 대한 가치관 차이’(11.6%), '육체적 피로 부담'(9.6%)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우자에게 이유 없이 짜증 난다’(21%), ‘배우자의 단점만 보인다’(19.4%), ‘배우자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16%), ‘결혼에 대한 후회 또는 무기력감을 느낀다’(15.6%),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지루하다’(14.4%) 순이었다.
남녀 모두 권태기를 의심할 수 있는 배우자의 행동적 변화로는 ‘갈등 및 다툼 증가’(36.4%), ‘대화 감소’(25.4%), ‘스킨십 감소’(18.8%), ‘불만 증가’(10%) 등이 거론됐다.
‘권태 극복에 누구의 설득과 도움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2%가 ‘부부 사이가 좋은 지인’을 골랐다. 또 ‘자녀’(30.4%)라는 응답률도 높게 집계됐다. 부부의 권태가 자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률은 9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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