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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61%, “가업상속공제 확대땐 지방투자”

중견련, ‘중견기업 지방투자 의향 조사 결과’ 발표

상속세 감면 혜택 추가되면 수도권서 지방으로 본사 이전할 의향도

효과적인 투자 확대 위해 상속세 감면과 증여세 인센티브 병행돼야


중견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정부가 지방 투자 기업 대상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확대할 경우 지방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중견기업 지방투자 의향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1.2%는 지방 투자 기업에 대한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확대하면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62%는 상속세 감면 혜택이 추가될 경우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할 의향까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중견련 관계자는 “전체 중견기업의 35.5%를 차지하는 지역 중견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거점”이라며“이러한 중견기업의 신규 지방투자 또는 본사의 지방 이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전향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응답 기업의 83.6%는 현재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국세·지방세 등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중견기업인들은 적극적인 지방투자 확대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감면에 더해 ‘증여세 인센티브를 병행해야 한다(81.9%)’는 데 입을 모았다. 이밖에 49.1%의 중견기업은 가업상속공제 대상 현행 매출액 5000억 원 미만을 ‘전체 중견기업’으로, 48.3%는 사업 영위 기간별로 400억원·600억원·1000억 원 등으로 구분해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5년 간 수도권 인구는 2.4% 증가한 데 비해, 비수도권 인구는 1.3% 줄어들면서 2022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청 지역 경제를 지원해야 하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인 산업경쟁력 제고의 근간으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속증여세 완화,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개선뿐만 아니라 투자 촉진 보조금,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새로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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