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으로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 출전한다. USGA는 3일(한국시간) 제124회 US 오픈에 우즈를 초청했으며 우즈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올해 US 오픈은 6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지금까지 US 오픈에 23차례 출전해 2000년과 2002년, 2008년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우즈가 올해 특별 초청으로 US 오픈에 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정상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현재 세계랭킹이 700위 밖으로 밀렸고, 메이저 대회 우승(2019년 마스터스) 이후 5년까지 주는 출전권도 시효가 끝났기 때문이다.
우즈는 “US오픈은 우리의 커리어를 정의하는 특별한 대회”라며 “출전권을 받게 돼 영광이며, 대회가 열리는 파인허스트는 큰 의미가 있는 장소”라고 했다. USGA에서 US 오픈을 담당하는 존 보덴헤이머는 “우즈를 빼고서는 US 오픈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이 대회에서 우즈가 이룬 업적을 본다면 그에게 출전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우즈는 2000년 대회에서는 무려 15타 차 우승을 거뒀고, 2008년 대회에서는 다친 다리를 끌며 연장전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화젯거리를 남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ygolf@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