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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추천추] "통화정책 불안감 진정…실적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을때"

현대차·기아·하나금융도 주목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거시경제 이벤트가 지나가면서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를 주목해야 할 시기가 돌아왔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확인된 반도체나 저평가 중인 자동차·은행 등을 중심으로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삼성증권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를 나란히 꼽았다. 두 종목 모두 금리·환율 등 경제 지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그간 실적 모멘텀이 가려져 있었다는 게 추천 이유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를 넘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으나 5월 FOMC 이후 진정되는 모습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로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9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HBM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에선 현대차(005380)·기아를 동시에 추천했다. 현대차는 미국 하이브리드카 성장세가 높은 데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기아도 1분기 영업이익이 3조 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저가 전가차 EV3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낮은데 주주환원 여력은 높은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추천주에 포함했다.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7~0.97배 수준인 반면 하나금융은 0.44배에 그친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 저평가 매력이 큰 자동차·은행을 중심으로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할 때”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네이버를 추천 종목 목록에 포함했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이 회복 중인 데다 중국 직구 증가 영향을 아직 받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하는 등 AI 기술 활용성이 확대될 경우 수익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다. 또 중국 커머스 업체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경우 풍선효과로 네이버쇼핑 광고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011070)금호석유(011780)를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향 신모델 준비를 시작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없어진 가운데 애플 6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언급이 나올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금호석유는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인한 합성 고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금호석유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정책 기대감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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