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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임기 시작하는 푸틴…"우리는 더 강해질 것"

9분 취임사로 국민 단결 강조

6년 뒤인 2030년까지 집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했다.AFP연합뉴스




러시아 의장대 군인들이 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 연방 대통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열고 다섯 번째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7일 오후 6시)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 헌법 사본에 오른손을 올린 채 취임을 선서했다. 발레리 조르킨 러시아연방 헌법재판소장은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취임을 선포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약 9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러시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또 “러시아에 봉사하는 것은 큰 영광이자 책임이며 신성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이 어렵고 중요한 시기를 위엄 있게 보내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단결됐고, 위대한 국민으로 모든 장애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는 서방과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며 “안보와 전략적 안정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대등한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극 세계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15∼17일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로 승리하며 5선에 성공했다. 이날부터 시작한 그의 임기는 6년 뒤인 2030년에 끝난다. 푸틴 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대행을 맡은 1999년 12월 31일부터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러시아의 실권을 유지하고 있어 ‘현대판 차르(황제)'라고도 불릴 정도다. 그는 2030년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다. 6선에 성공할 경우 2036년까지 정권을 연장해 사실상 종신집권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미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영국과 캐나다, 대부분의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취임식을 보이콧했지만, 프랑스는 대사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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