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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일미군 전투기 한국 아닌 자국서 정비키로

정비비용 지불로 방위산업에 활력

시간 단축으로 기동성 향상도 기대

F-15J 생산·정비한 미쓰비시·IHI 거론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대만 군사통신사가 공개한 F-16 전투기. 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중국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에서 이뤄지던 주일 미군 전투기의 정비를 자국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에서 이뤄지던 미군 F-15, F-16 전투기의 정비를 자국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지난 4월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방위산업 협력·획득·유지·정비 정례협의(DICAS)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미군 전투기의 유지보수비용은 미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포함돼 각국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본에 배치된 F-15, F-16의 정비 비용은 일본 정부가 부담해왔다. 이러한 비용을 일본 내 기업에 지불하게 될 경우 자국 방위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 또 일본은 이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업체는 미쓰비시중공업과 IHI다. 이들 기업은 주일 미군 전투기와 유사한 해상자위대 F-15J 전투기의 생산과 정비를 담당해왔다. 또 항공자위대와 주일미군의 F-35 전투기 역시 미쓰비시중공업이 2020년부터, IHI가 2023년부터 엔진 점검 및 정비를 맡고 있다. 주일 항공자위대와 주일 미군 외에도 주한 미군도 F-35 전투기를 운용할 예정이며, 향후 연간 30여대의 F-35 전투기를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항공자위대가 외국 항공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출격 총 669건 중 479건이 중국 항공기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지난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과 대만 사이 해상에 드론을 띄웠고, 러시아와 폭격기로 일본 주변을 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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