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29)의 이름을 딴 기념일이 미국에 생겼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축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市)의회가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488억원)를 받고 올해부터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LA의회는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달인 5월과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에서 딴 17일을 조합해 기념일을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스탠 카스텐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앞으로 이 날짜는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기간 동안 '오타니의 날'로 기념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 감사드린다. 다저스 구단과 모든 팬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념행사를 마치고 야구장으로 돌아간 오타니는 홈런포로 자축했다.
이날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3회 점수를 3-0으로 벌리는 시즌 13호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다저스는 7-3으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