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지역과 국제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형태로 3국 협력을 확대해 국제사회를 분단과 대립이 아닌 협조로 이끌기 위해 서로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진행된 한일중 정상회의 모두말씀을 통해 “3국 협력은 새로 재출발한다. 현시대에 걸맞는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정세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엄중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기후변화, 식량, 에너지 위기, 전염병, 저출생, 고령화 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의장국은 한국의 다양한 제안 중에 △인적교류△지속가능한 사회△아세안과의 협력을 주요 의제라고 설명하며 “그 커다란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3국 협력은 저변이 넓다. 또 우리의 경제관계는 긴밀하다”며 “문화적·인적 유대관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하여 우리 3국 협력에 지금 다시금 초점을 맞추어서 더 빛을 바라도록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강력히 그 중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와 국제경제 질서 강화 등에 관해서도 3국 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