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브리올레'가 공식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을 공개했다.
29일 '카브리올레'(감독 조광진)는 6월 19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카브리올레'는 번아웃이 온 오지아(금새록)가 전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다.
공개된 포스터는 조광진 감독 특유의 그림체로 완성해 독특한 비주얼을 담았다. 바퀴에 묻은 진흙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된 경운기 한 대가 금방이라도 시동이 켜질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덩그러니 놓인 경운기는 묘한 인상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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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포스터는 만화 캐릭터로 변신한 오지아, 이병재(류경수), 정기석(강영석)의 모습이 담겼다. 시골 논두렁 옆에 서있는 멋진 카브리올레와 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 한강변에 서있는 경운기, 그리고 명품 핸드백과 권투 글러브까지.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의 독특한 조합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그려낼 기막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20년 후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의미심장한 질문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지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새록이 연기한 오지아는 회사, 가족, 자기 계발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의 표본이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암 선고와 절친한 친구의 죽음이 잇따라 찾아오면서 일상에 번아웃을 느낀 그는 별안간 삶의 방향을 전환한다.
그는 흰색 카브리올레를 타고 정해진 삶을 벗어나 전국 일주를 떠난다. 여기에 “일주일만 같이 가주면 이 카브리올레 너 줄게”라는 지아의 파격 제안으로 옆자리에 냉큼 올라탄 전 남자친구 기석과 경운기를 모는 수상한 시골 청년 병재까지. 독보적인 개성을 뽐내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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