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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황제’ 김홍택의 파워 비결…“등 뒤에서부터 강하게 내린다”

어드레스때 왼발에 미리 체중 60% 이동

오른 팔꿈치 뒤로 빼는 느낌으로 백스윙

몸통 회전과 지면 반력으로 최대 힘 발휘

왼발 목표 방향으로 돌리면서 공간 확보

김홍택의 드라이버 샷 연속 스윙. 사진 제공=민수용 골프전문 사진기자




김홍택이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오픈 이후 7년 만의 통산 2승째다. 김홍택은 그동안 필드보다 스크린골프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둔 선수였다. 지난해까지 스크린골프에서 12승을 올렸다. 그는 173㎝에 75㎏의 다소 작은 체격이지만 손꼽히는 장타로도 유명하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장타 순위에서 3위, 6위, 6위, 3위로 한 번도 1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덕분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린 적중률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김홍택의 장타 비결을 김형민과 함께 분석했다. K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현재 레슨에 전념하고 있는 김형민은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인 김봉섭 등을 지도하고 있다.

어드레스=울룩불룩한 팔뚝 근육에서 엄청난 힘이 느껴진다. 인터로킹 그립에 오른손 검지를 보면 방아쇠를 당기듯 샤프트에 걸어놓은 모습인데, 그만큼 강한 스윙을 하겠다는 뜻이다. 또 다른 특징은 왼발에 체중의 60% 정도를 미리 옮겨놨다는 점이다. 힘을 최대한 쓰되 몸의 좌우 움직임은 억제하려는 의도다.



백스윙=클럽을 들어 올릴 때 한 번의 멈춤 없이 쭉 올라가고 그 반동을 이용해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코킹을 강조하지 않는 대신에 몸통 회전이 큰 편이다. 오른 팔꿈치를 뒤로 빼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크게 가져가는 게 김홍택만의 노하우다. 체중은 그대로 왼발에 있기 때문에 상하체 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다운스윙=등 뒤에서부터 클럽을 강하게 끌고 내려온다는 느낌이 유난히 강하다. 김홍택의 드라이버 샷이 드로 구질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른쪽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인-아웃 궤도로 흐른다. 빠른 몸통 스윙을 하면 간혹 클럽이 늦게 따라오면서 슬라이스가 날 수 있는데 강한 손목 힘으로 타이밍을 잘 잡는다.

피니시=강력한 몸통 회전과 오른발의 지면반력으로 최대의 힘을 발휘한 뒤에는 피니시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그 과정을 도와주는 비밀 중 하나가 왼발의 움직임이다. 제자리에서 살짝 들리는 동시에 앞꿈치를 목표 방향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클럽이 앞으로 뻗어나갈 공간이 충분히 생기면서 추가적인 힘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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