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31일 구속송치…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警, 31일 오전 김호중 검찰 송치 예정

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추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31일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혐의를 받는 김 씨를 31일 오전 8시께 검찰로 송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사고 은폐와 대리 출석을 지시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폐기한 본부장 전 모 씨, 그리고 허위 자수를 한 매니저(불구속)도 함께 검찰로 송치된다.

김 씨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의 매니저인 장 모 씨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24일 법원이 김 씨와 소속사 대표 이 씨, 본부장 전 씨에 대해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 발부 당시 음주운전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는 빠져 있었으나 구속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이 김 씨의 음주운전과 매니저의 허위 자수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혐의를 추가했다.

김 씨의 소속사 대표 이 씨에게는 매니저 장 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