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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업 앞두고 재취업 상담 북새통

중장년층 여성 종사자 많아

구직 상담·교육 안내 받아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6월까지 운영 후 폐점하는 가운데 입점 업주와 종업원에게 재취업 지원, 맞춤형 교육훈련, 창업 및 폐업 관련 정보 등을 안내하기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시




6월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종사자들이 재취업 상담 등을 위해 일자리센터를 줄지어 방문 중이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롯데백화점 마산점 입점업체 업주와 종업원들을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센터'를 마산점에서 운영했다. 일자리센터에는 시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소상공인진흥공단 창원센터,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마산여성새일센터, 경남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마산점 입점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재취업 지원, 맞춤형 교육훈련, 창업·폐업 관련 정보 등을 안내했다.

일자리센터를 찾은 마산점 종사자들 중 40∼64세 사이의 중장년층 여성 방문이 많았다. 또 매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보다 백화점 내 용역업체 등 종사자가 많이 찾아 구직 상담, 실업급여·직업훈련 등 재취업 지원 관련 상담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취업정보에 취약해 실업급여 외에는 각종 지원제도를 모르는 분들이 상당수"라며 "재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안내해드렸다"고 말했다.

현재 마산점은 폐업 발표 이후 오히려 가격 할인 등을 기대하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이처럼 입점업체 업주들이 고객 응대로 당분간 매장을 비우기 힘든 점을 고려해 직접 찾아가 일대일 폐업 지원 등 사업정리 전문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산점에서 일하는 인원은 본사 직원, 백화점 내 입점업체 및 용역업체 직원 등을 포함해 600여 명이다.

마산점은 2018년까지는 연간 1000억 원대 매출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당시 700억 원대로 매출이 떨어진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전국 롯데백화점 32개소 중 매출이 가장 부진해 마산점 폐점이 최종 결정됐다.

마산점 내 매장 업주와 종사자들은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 통보로 7월부터 당장 생계가 막막한 처지라며 롯데백화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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