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차관,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워싱턴서 업무오찬

납북자 등 인권문제

협력 강화키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오는 31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외교차관이 북한이 군사정찰위성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계기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사무차관과 업무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양 차관은 지난 27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임을 분명히 지적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납북자, 억류자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일 공조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오카노 차관도 공감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