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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우려 완화”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2680선 마감 [마감 시황]

삼전 2.99%·SK하닉 2.64% 상승

동해 석유·가스 가능성 관련주 급등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와 석유·가스 업종의 강한 상승세에 2680선을 회복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오른 2682.5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9포인트(0.81%) 오른 2657.81로 시작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장 중 한때 2690.73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30억 원, 182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594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4187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7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금리 우려가 완화하며 5월 수출도 호조인 점이 확인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후퇴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확장 기대감이 커졌다”며 “한국의 5월 수출도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54.5% 늘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수 상승 이유를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5배로 각각 10배, 1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이 부각됐다”며 “5월 수출에서 미국향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고 화장품, 음식료 등 수출 호조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2.99%), SK하이닉스(000660)(2.64%), 현대차(005380)(4.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1%), 삼성물산(028260)(2.66%), 기아(000270)(2.55%), LG화학(051910)(1.71%) 등 대부분 강세였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약세를 보인 것은 신한지주(055550)(-0.32%), KB금융(105560)(-0.13%) 두 종목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장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을 통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발표되면서 'K-산유국' 테마가 급부상하면서 전기가스업(8.74%)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관련 종목 중 흥구석유(024060)(30.00%), 한국가스공사(036460)(29.87%), 대성에너지(117580)(29.91%)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유통업(4.05%), 운수창고(3.98%), 운수장비(3.54%), 음식료품(2.51%), 의약품(2.42%), 전기전자(2.13%), 보험(1.57%) 등이 강세였다. 기계(-2.35%), 섬유의복(-1.52%)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56%) 오른 844.7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046억 원을, 기관은 48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실리콘투(257720)(14.17%), 알테오젠(196170)(7.05%), 휴젤(145020)(5.76%), 리가켐바이오(141080)(3.61%), 삼천당제약(000250)(3.7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HLB(028300)(-6.37%), HPSP(403870)(-2.70%), 에스엠(041510)(-2.30%), 솔브레인(357780)(-2.12%), 클래시스(214150)(-1.92%)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 8771억 원, 8조 711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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