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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원 '삼겹살' 겁나서 온라인 주문했더니…'비곗 덩어리' 보낸 알리익스프레스 결국

온라인카페 캡처




지난달 삼겹살 외식 1인분 가격이 처음 2만원을 넘어서며 외식이 부담스러워지는 만큼 온라인에서 저렴한 삼겹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의 삼결살 품질이 도마위에 올랐다. 알리측은 논란이 커지자 강제적으로 환불조치했다.

알리 측은 비계 삼겹살 논란에 대해 "해당 사진과 같은 문제 상품에 대해서는 전량 환불 처리 또는 정상 제품을 재발송하도록 했다"며 "이번 사례는 8일 최종 환불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차원에서 후기가 안 좋은 판매자는 각종 혜택이 제한될 수 있기에 판매자들도 자체적으로 품질·고객 피드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문제가 된 판매자가 후속조치에 대한 공문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작년 10월부터 한국산 상품 채널 '케이베뉴'를 만들어 신선식품을 포함해 한국 제품의 판매를 중계하고 있다. 다만, 직매입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판매자가 직접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플랫폼 차원에서 후기가 안 좋은 판매자는 각종 혜택이 제한될 수 있기에 판매자들도 자체적으로 품질·고객 피드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문제가 된 판매자가 후속조치에 대한 공문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레몬테라스’ 온라인 카페에는 '알리 삼겹살 수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제 알리에서 신선 식품은 사지 않겠다. 가족들 앞에서 망신당하고 삼겹살 사러 동네 정육점으로 출발한다"며 "알리에 환불 및 처리를 요청했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산 삼겹살이냐'는 질문에 "국내산 냉장이다. 알리가 한국 상품을 한국 내 배송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지난달 30일 구매하고 이달 2일 수취 후 판매자에게 환불을 요청했으나 무응답으로 회신기한이 지나 알리 측의 강제조정으로 환불 승인을 받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리에서 협력업체 관리나 소비자 대응 전략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됐으면 한다"고 알려왔다.

최근 삼겹살에 비계가 과도하게 많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주의 한 흑돼지고기 음식점에서도 "15만원짜리 비계 삼겹살을 먹었다"는 경험담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일자 가게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는 일이 있었다. 인천시 미추홀과 협약을 맺은 모 업체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다량 섞인 삼겹살·목살 한돈 세트를 발송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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