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7월 1일부터 매장 영업 직원을 직영 사원 중심으로 운영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5월부터 매장 영업직 부문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 결과 최근 최종 합격자 1400여명을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삼성전자, 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의 파견이 6월 30일부로 종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기존 롯데하이마트에서 근무하던 브랜드 판촉사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90%가량이 이 채용에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정부 판촉사원 운영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이며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전양판점은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을 한 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각 브랜드에서 파견한 판촉사원은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지만 고객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롯데하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영업직원을 직영 사원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말 롯데하이마트가 자사에 파견된 가전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가전업체 제품을 팔게 한 행위는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고 동시에 과징금 10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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