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중국 3국의 교육 수장이 디지털 재전환 시대 미래 교육 협력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3국 장관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4년 5개월 만이다.
교육부는 전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4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3국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국 주도로 만들어진 3국 장관급 협의체다. 회의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대신,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장, 이희섭 한일중 3국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교육 분야 협력 활성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주요 의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와 3국 미래교육 협력 강화 방안,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3국 협력 방안, ‘캠퍼스 아시아’ 사업 성과 공유 및 발전 방안 등이다.
한국은 회의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등을 소개했다. 일본은 GIGA(Global and Innovation Gateway for All) 스쿨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 등을, 중국은 유네스코 최고상을 받은 스마트 교육을 공유했다.
한일중 3자 회의에 앞서 한·일, 한·중 양자 회의도 열렸다. 한·일 양자 회담에서 양국은 한일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 저출생과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양국 정책 공유·협력 방안, 한일 대학 총장 포럼 활성화 방안 등을 주로 논의했다. 한·중 회담에서는 디지털 교육정책 공유와 정부 초청 장학생 파견 확대 등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