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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0순위' 잉글랜드, '약체' 세르비아에 진땀승

유로 2024 C조 1차전서 1대0

벨링엄, 전반 13분 결승골 폭발

'심정지' 덴마크 에릭센 골 감격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유로 2024 세르비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관중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로 2024 슬로베니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 받던 세르비아에 신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신성’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이 전반 13분 부카요 사카(23·아스널)의 패스를 받아 결승 헤딩 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의 첫 골을 책임졌던 벨링엄은 이번 대회에서도 팀의 대회 첫 골을 신고하며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잉글랜드는 세르비아를 맞아 명성에 걸맞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세르비아의 수비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추가골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세르비아의 거센 반격에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37분 세르비아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가 날린 결정적인 슈팅을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막아낸 끝에 가까스로 승점 3을 확보해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의 덴마크(승점 1)와 슬로베니아(승점 1)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대1로 비겼다. 직전 대회였던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100일 만에 다시 나선 유로 경기에서 멋진 골을 터뜨렸다.

첫 경기를 치른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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