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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의 탄생…'인사이드 아웃2', 개봉 첫주만 전세계 4000억 수익

형만 한 아우의 탄생 '인사이드 아웃2'

픽사 29년 역사상 첫 주 흥행 2위 등극

북미서 작년 '바비' 이후 흥행 조짐

'인사이드 아웃2' 스틸컷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전 세계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픽사가 약 4년 만에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는 것. 국내에서도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북미에서 지난 14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사흘간 1억5500만 달러(약 2153억원)를 벌어들였다. 한국을 비롯한 북미 외 지역의 티켓 수입을 더하면 전 세계에서 2억9500만 달러(약 4098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4년 북미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성적으로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바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첫 주 흥행 수입으로는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1편의 북미 수입 94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픽사 스튜디오 29년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프닝 스코어 1위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인크레더블2'로 1억8270만 달러(약 2538억원)였다. 그동안 이 영화를 포함해 개봉 첫 주 1억 달러를 넘긴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총 4편 있었으며 '인사이드 아웃2'는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기록됐다.

'인사이드 아웃2'는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전체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바비' 이후 처음으로 첫 주 1억달러를 넘기면서 1년 만에 북미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인사이드 아웃2' 제작에는 약 2억달러(약 2778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으로 픽사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게 됐다. 외신들은 '인사이드 아웃2'를 두고 "픽사가 돌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픽사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4년 동안 큰 흥행작을 내지 못했던 상황. 팬데믹 기간 '소울', '터닝 레드', '루카' 등 3편의 작품을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했고, 2022년 극장 개봉한 '버즈 라이트이어'는 총 2억30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흥행에 참패했다. 지난해 개봉한 '엘리멘탈'은 북미에서 초기 좋지 못한 관객 반응을 얻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약 4억9600만 달러(약 6900억원)의 수익을 거둬 체면치레했다.

국내에서도 호성적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 국내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첫날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만4848명의 국내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은 주말인 15일과 16일 각각 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5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탄 만큼 천만 관객을 동원할지 기대된다.

'인사이드 아웃2' 스틸컷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인사이드 아웃2' 스틸컷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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