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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제대로"…'대박'난 기후동행카드,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나 보니

"한 달에 약 1800t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후동행카드. 뉴스1




운영 4개월 만에 150만장 넘게 판매되며 커다란 호응을 얻은 서울 ‘기후동행카드’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월 6만2000원으로 서울(김포골드라인, 진접선 등 포함)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탑승하는 이 카드가 상용화되면서 한 달에 1800t가량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지난 3월 기후동행카드 사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가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평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50만명으로 가정하면 하루에 약 2만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한 달에 약 18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추정했다. 실제 기후동행카드는 하루 53~55만 명(평일 기준)이 꾸준히 사용 중이다. 시는 보다 정밀한 온실가스 감축 등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서울연구원을 통해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 안으로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20대 29%,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로 나타나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 기후동행카드 시행효과를 다방면으로 분석해 대규모 국제 회의·행사 등에서 기후대응 우수 사례로 널리 알려 나갈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은 2021년 C40으로부터 '2050 서울기후행동계획'을 승인받고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선도적인 정책을 지속 발굴·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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