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던 가수 김호중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현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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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매니저에게 경찰서 대리 출석을 요구한 혐의 또한 드러났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황이 와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다", "김호중은 인사차 들렀을 뿐이다", "술잔은 입에 댔지만 마시지 않았다"는 앞뒤가 안 맞는 입장문을 내놓고 김호중을 두둔하며 논란을 더욱 키워왔다.
이후 지난달 21일 취재진 포토라인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김호중은 연이어 방송 분량 삭제, 공연가 '손절' 등 업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다. 모교 교내 쉼터 '트바로티집'에 있었던 김호중의 사진도 제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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