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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유사시 지원"…자동 군사개입 부활

◆평양서 24년만에 정상회담

金 "러 지지"…푸틴 "군사 협력"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략적 협력 의지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AP연합뉴스




북한 평양에서 24년 만에 북러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정에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러는 유사시 ‘즉각 접촉한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상호 지원’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동북아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전황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체결한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 원조 조약(조소 동맹 조약)’에 포함됐던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의 부활로 해석된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새 협정정 내에서 양국은 군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군사기술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러 관계가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며 “북러 간 협정은 새로운 다극화 세계의 구축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의 모든 정책들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의 정책에 대한 북한의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북러 정상이 협정에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 조항을 넣고 군사기술 협력도 진전시키기로 하면서 한반도 및 유럽의 안보에도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서로 지원하겠다는 것을 명문화함으로써 북러가 손을 잡고 서방에 대항하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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