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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발뒤꿈치 물집이었을뿐인데…다리 절단한 20대女, 도대체 왜?

헐라이브,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새 운동화로 인한 발뒤꿈치의 물집을 방치했다가 다리를 절단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현지 매체들은 잉글랜드 도시 헐(Hull)에 거주하는 찰리 버드셀 무어(24)의 안타까운사연을 소개했다.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던 무어는 2021년 1월께 새 운동화를 신고 쇼핑과 수영을 즐기던 중 발뒤꿈치에 작은 물집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며칠이 지나자 물집의 크기는 커지고 고름이 흘러나왔다.

그는 여러 병원을 찾아 상담하고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무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발 상태가 악화했다”며 “의사들은 ‘약을 먹으면 완화될 수 있다’고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그는 3년 가까이 다리를 절뚝이며 생활했다.



결국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닥치자 의료진은 감염 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은 ‘왼쪽 다리 아래 부분 절단’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무어는 지난달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고, 현재 휠체어에 의존하며 의족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건강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 인생은 엄청나게 뒤바뀌었다. 나는 밖에 나가서 수영하고 KFC에서 일하고 쇼핑하고 매일 활동하는 독립적인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할머니에게 의지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소해 보이는 문제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몸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무어가 다리를 절단한 원인이 된 패혈증은 미생물이 체내에 침투했을 때 전신이 반응하면서 주요 장기에까지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염증, 욕창, 신우염, 뇌수막염 등 다양한 이유로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집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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