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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또 공습…2명 부상

남동부 자포리자·서부 르비우 지역 시설 공격받아

발전용량 급감해 전력 공급 차질…일상 위협도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번 주 들어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과 서부 르비우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두 차례 공격받아 일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가해 최소 2명이 다치고 전력 공급 차질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번 주 들어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과 서부 르비우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두 차례 공격받아 일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지역의 경우 에너지 시설 직원 2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포리자는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도 서부의 가스 기반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순항 미사일 16기와 공격용 드론 13대를 동원했으며 우크라이나 측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4기를 빼고 대부분 격추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사용해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에너지 기반 시설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발전 용량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며 전력 공급의 차질이 심각해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일상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성명에서 "3월부터 전력 체계에 대한 적의 대규모 공격이 8건 발생해 에너지 부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으로부터 전력 수입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우크레네르고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단전 시간이 오후 2시∼자정으로 현재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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