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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벌고 비용 줄여라" 머스크 실적 압박 얼마나 심각했기에…

X CEO, '오른팔' 내치는 인사 단행

측근 보링컴퍼니 CEO, X에 합류해

야카리노 CEO 위협 느껴

EPA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실적 압박으로 인해 린다 야카리노 엑스(X·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오른팔'을 내치는 인사를 단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린다 야카리노 CEO가 비즈니스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조 베나로크를 해고했다고 소식통 3명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야카리노 CEO는 새로운 성인 콘텐츠 정책 개시에 차질이 빚어진 책임을 베나로크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영국 출신의 글로벌 대관 책임자 닉 피클즈가 선정됐다. 피클즈는 머스크의 엑스 인수 후에도 살아남은 몇 안되는 고위직이다.

피클즈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에도 머스크· 야카리노 CEO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FT에 따르면 엑스의 재정 상태와 관련해서 머스크와 야카리노 CEO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대중매체·엔터테인먼트 업체인 NBC유니버설의 광고·파트너십 대표였던 야카리노는 엑스에 합류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FT에 따르면 엑스의 한 고위 직원은 최근 머스크가 수입 증대와 비용 감축을 압박하면서 야카리노 CEO가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과 영국 영업팀 인력을 줄이고 출장비 등의 지출을 줄이도록 했다.



다른 직원은 최근 일부 직원이 떠난 것은 정기 성과관리 평가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야카리노 CEO는 이달 회의에서 성과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 내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지난 4월 오랜 측근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CEO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재정 상황과 성과를 살펴보라는 지침을 받고 저성과자를 잘라내는 방안을 살펴왔으며 수십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항공 우주 전문가인 데이비스는 엑스를 인수하던 무렵 비용 절감 노력을 주도했고, 이 때문에 엑스의 CEO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야카리노 CEO는 데이비스의 존재를 위협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의 부인도 엑스에서 부동산 전략 담당으로 일한다.

FT는 머스크와 야카리노 CEO가 칸에서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세계적 브랜드들이 머스크 인수 후 그의 리더십 스타일과 콘텐츠 관리 등에 관한 우려로 엑스를 떠났다.

엑스 경영진은 최근 수개월간 이들 중 60% 이상이 다시 광고를 재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칸을 방문한 몇몇 광고계 인사들은 엑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광고 채널 목록에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F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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