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으로 인기를 얻었던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 끝에 폐업 의사를 나타냈다.
강 대표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면서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적었다.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강 대표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강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으며,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 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앞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지난 11일 강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구직 플랫폼에 강 대표가 직장에서 '갑질'을 자행했다고 주장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