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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제안에 이스라엘 답변 기다려"…가자에 평화 올까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가자에 9개월째 억류중인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제안에 대해 이스라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3단계 제안은 5월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의해 제안됐고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하고 있다. 이 계획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약 12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동시에 가자지구의 분쟁을 종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미국과 카타르 등의 중재 아래 여러 차례 휴전을 시도했지만 하마스가 협상의 조건으로 영구 휴전을 고집하는 한편 이스라엘은 “영구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하마스가 영구 휴전 요구 고집을 꺾고 1차로 6주간 휴전하며 영구 휴전에 대해 협상하자고 역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분쟁 종식에 따른 청신호가 켜졌다. 하마스는 또 16일간 군인과 성인 남성 등 남은 인질도 모두 석방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한 팔레스타인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카타르와 협상 중이며, 둘은 하마스의 대응을 논의해 며칠 안에 이스라엘의 대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3단계 휴전안의) 기본 협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중재를 위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협상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기를 촉구하는 거센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 시위대는 전국 주요 교차로에서 출퇴근에 나선 교통을 막고 정치인 집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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