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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야말 목욕시킨 젊은 메시 사진 '화제'

17년전 두 축구천재의 우연한 만남

사진작가 "놀라운 상황, 매우 흥분"

2007년 리오넬 메시가 아기인 라민 야말을 목욕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17년 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생후 수개월에 불과했던 ‘아기’ 라민 야말을 목욕시키는 장면을 촬영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메시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는 야말은 현재 유로 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 대표팀으로 뛰고 있다.

9일 AP에 따르면 사진 작가 호안 몬포르트는 2007년 가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의 원정 팀 라커룸에서 20세 메시가 아기 야말을 씻기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유니세프의 연례 자선 행사로 FC바르셀로나 선수와 지역 주민이 함께 달력에 실릴 사진을 찍는 행사였다.

야말의 가족은 자선 촬영 추첨에 응모해 당첨됐고 우연히 메시와 짝이 지어졌다. 장발을 한 젊은 메시는 적도기니 출신 야말의 어머니 옆에서 태어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은 아기 야말을 플라스틱 욕조에 넣고 씻겼다.



두 천재의 역사적인 만남은 야말의 아버지가 지난주 ‘두 전설의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시와 아기 야말의 사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몬포르트 작가는 그제야 욕조 속 아기가 어린 야말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이런 놀라운 상황에 내가 있었다는 건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07년생인 야말은 지난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에 데뷔했으며 리그 최연소 데뷔, 선발 출전, 득점 등 각종 기록을 썼다. 아직 16세에 불과한 야말은 유로 2024에 스페인 대표팀으로 나서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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