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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상담 핑계로 신체 접촉했다" 신도 '성추행' 의혹…경찰 "비공개 소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연합뉴스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경찰에 비공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달 중순쯤 허 대표 측 요구에 따라 언론 노출 없이 비공개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16조에는 '경찰은 출석이나 조사 등 수사 과정을 언론이 촬영·녹화하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측 관계자는 뉴스1에 "규정상 비공개 소환이 원칙"이라며 "소환 일정은 알려줄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하늘궁 여성 신도들은 지난 2월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상담을 핑계로 허 대표가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4월15일 하늘궁과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 수색을 해 증거품을 확보하는 한편 허 대표가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변경했다.

허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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