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눈길 끌었던 연예 현장의 비하인드 샷 대방출!
스타들이 때아닌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그룹 레드벨벳 슬기는 매니저와 하이힐을 바꿔 신어 논란이 일었고, 배우 변우석은 과잉 경호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슬기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께, 그리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슬기가 출국하는 과정에서 매니저와 신발을 바꿔 신은 모습을 두고 '갑질' 논란이 일었다. 출국 당시 슬기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그러나 공항 내부에서는 슬기가 매니저의 운동화를 신고, 매니저가 슬기의 하이힐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매니저는 짐을 든 채 하이힐을 신고 불편하게 걷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더했다.
슬기는 지난 12일 ‘K 메가콘서트 인 가오슝(K-MEGA CONCERT IN KAOHSIUNG)’ 공연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배우 변우석도 같은 날 팬미팅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던 중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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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의 경호원은 공항 라운지에서 일반인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모습을 보였다. 경호원들이 플래시를 쏘는 상황은 극히 드물다. 이는 플래시의 직광 때문에 순간적으로 번쩍거리는 빛을 보고 발작을 일으키는 광발작성증후군을 유발,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공개 현장에서 대포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사생팬들의 사진 초첨을 빗맞게 하기 위해 플래시를 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변우석의 경우 사생팬이 아닌 먼저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던 일반인들이었다는 점, 대포 카메라가 아닌 일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던 점에서 과잉 경호란 말이 나왔다.
논란은 플래시가 끝이 아니었다. 이어 변우석과 경호원들이 게이트를 임의로 통제하는 영상이 퍼지며 다시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경호원은 "우석 씨 이따가 와서 들어오면 게이트 막을 겁니다. 막는 시간 10분입니다. 기자들도 못 들어갑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10분 동안 막고 기자들도 못 들어간대, 자기네가 막으면 돌아가야 된대“ ”그런 경우가 어디 있어“ 등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변우석이 선재 신드롬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경호 업체도 공항 내외부에 가이드 라인을 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니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공항에는 변우석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만이 아닌 주말을 앞두고 출국하기 위한 공항 이용객도 다수 있었다. 경호업체는 팬들과 뒤섞인 공항 이용객들의 이동도 통제했다.
이후 변우석이 도착하고 게이트를 통과하자 경호원들이 무력으로 게이트를 닫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동문은 억지로 닫으면 고장날 텐데?“ ”공항은 공공으로 사용하는 곳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에 관련해 해당 경호업체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많은 분이 한꺼번에 따라 들어오다 보니 사고가 날 확률이 있다.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해 본 것이다. 공항경비대, 관할 부서와 협의를 마쳤다. 현장 팬분들과 취재진에게도 사전에 공지한 내용”이라며 해명했다.
한편 변우석은 지난 달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방콕 등 아시아 각지에서 진행된 투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각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3일 홍콩에서 팬미팅을 추가로 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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