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으로 부상 당한 오른쪽 귀 윗부분의 상처를 꿰매지는 않았다고 아들 에릭 트럼프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에릭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부에 괜찮은 상처(nice flesh wound)’가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부상은 아버지가 겪은 가장 큰 이통(耳痛)"이라며 "알다시피 아버지는 삶이 사라지기까지 불과 몇 m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의 귀가 (아픔 때문에)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밤에 "아버지의 청력은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유세 중 피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그는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pierced)"면서 "피를 많이 흘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이후 귀에 거즈를 붙인 모습으로 공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로 대중 앞에 다시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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