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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학생, 대정부 시위 충돌 격화…사망 100명 넘어

정부, 인터넷 차단…군대 배치·통행금지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 추진에 반발↑

21일 대법원 결정 따라 시위 양상 분수령

1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공직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정부와 학생 간의 물리적 충돌이 100명 넘는 사망자를 낼 만큼 격화되고 있다.

20일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를 반대하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 도중 사망자가 늘고 있다. AFP통신은 19일 시위 관련 사망자를 52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105명으로 두 배 늘었다고 전했다. 단 정부는 정확한 사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번 시위에 대해 강경 대응 중이다. 앞서 인터넷을 차단한 정부는 수도 다카에서 대중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시위가 누그러들지 않자, 정부는 결국 군대를 배치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시위대는 공무원 할당제 폐지에서 더 나가 방글라데시 총리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전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방글라데시 유학생들이 이번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2018년 학생 반대 시위로 폐지됐던 공무원 할당제는 지난달 고등법원의 판단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법원 결정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고 대정부 시위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청년 실업률이 높은 방글라데시는 그동안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공무원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공무원이 될 기회를 잃을 수 없다는 판단이 시위의 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느 대목이다.

이번 시위는 21일 방글라데시 대법원이 공무원 할당제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느냐로 양상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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