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음료 매장에서 오는 9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쓸 수 없게 된다.
2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대만 환경부는 최전방 진먼다오를 마지막으로 대만의 22개 시와 현의 모든 음료 매장에서 9월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 컵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대만 환경부는 2022년 12월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된 이 정책을 통해 대만 전역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17%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면 시행으로 연간 1회용 플라스틱 컵 7억9천만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종이와 같은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1회용 컵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대만 환경부는 이와 함께 재사용 컵 대여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지난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대상으로 손님이 키오스크를 통해 재사용 컵을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손님은 빌려 간 재사용 컵을 사흘 내 프로그램에 참여한 매장 어느 곳에서든 키오스크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대만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전역 1천763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약 19만8천개의 재사용 컵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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