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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금메달인데 전훈영 300만원, 남수현은 1억"…양궁 포상금 차이, 왜?

29일(한국 시간)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우승 뒤 태극기를 펼쳐 드는 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파리=성형주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가운데 인천시가 대표팀 전훈영(인천시청)에게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함께 금메달을 딴 남수현(순천시청) 선수는 전라남도와 순천시로부터 1억원 가량의 포상금을 받는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한국체대)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슛오프 끝에 5대4(56대53 55대54 51대54 53대55 <29대27>)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먼저 4점을 냈으나 거푸 두 세트를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중국은 도합 27점을 기록했다. 심판이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하면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300만원의 포상금을 전훈영 선수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국제종합경기대회(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300만원의 포상금이 선수에게 지급된다. 이어 은메달 200만원, 동메달 100만원 등으로 기준이 정해져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전을 통해 "제33회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훈영 선수의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수현 선수는 지방자치단체 포상금 1억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는 포상 규정에 따라 남 선수에게 우수선수 육성지원금 7000만원과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순천시도 관련 규정에 따라 남 선수에게 포상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이에 인천시도 전훈영 선수에게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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