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위메프를 중국 e커머스에 매각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위메프 대표가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냈다.
1일 구 대표는 서울경제신문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큐텐 차원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위메프 매각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사이트를 오픈해서 운영하려고 해도 상황이 계속 더 나빠져서 답답한 상황”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큐텐이 정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위메프를 알리바바·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에 매각한다는 설이 제기된 데 대해 위메프 계열사의 자체 추진 사항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음을 확인드린다”고 공지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티몬은 오는 2일 오후 3시에, 위메프는 오후 3시 30분에 기업회생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법원은 이날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를 불러 회생을 신청한 경위와 자산 및 부채 현황 등을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두 회사의 기업 회생 사건을 법원장이 재판장인 회생2부에 배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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