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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전망] "눈높이를 맞추는 구간"…코스피 2700~2830 예상

"하락한 주가 이내 회복"…반도체 비중 확대

조선·원전·방산 업종 추천…"중동 분쟁 유의"

2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기술주 하락의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두 달 만에 2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 코스닥지수는 34.20포인트(4.20%) 떨어진 779.33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이번 주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로 하락 마감한 국내 증시가 다음 주 회복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며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700~2830 사이로 제시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자본 지출도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여전히 반도체 업종 주가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재부각되고 있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6일 2731.90보다 55.71포인트(2.04%) 하락한 2676.1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97.56에서 18.23포인트(2.29%) 내린 779.33에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불과 하루 사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주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코스피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공식 시사하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발표된 7월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미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마저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하루새 시가총액 78조 원이 증발되고 코스피 하락율이 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다. 코스닥도 4.20% 급락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가 조정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 탓이라고 설명하며 이내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빅테크 기업의 AI 관련 자본 지출도 확대되는 추세인데다 한국 반도체 수출 추이도 호조를 이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의 눈높이가 높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양호했다”며 “ 한국의 7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4%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그러면서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및 전자기기(IT) 업종의 비중을 높여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다음 주 추천 업종으로는 조선, 원전, 방산 등을 꼽았다. AI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 설비 업종 역시 다음 주 추천 종목으로 지목됐다.

증권사들은 다만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암살로 이란과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두 국가 사이 확전이 급격한 유가 상승을 이끌어내 향후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경제 지표들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증권사들은 다음 주 발표 예정인 7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수치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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